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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리뷰 한강 작가소개, 줄거리, 추천

by 올웨이즈인포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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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표지

‘소년이 온다’는 한강 작가가 2014년에 발표한 장편소설로,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중심으로 인간의 고통과 기억, 그리고 연대의 의미를 담아낸 작품입니다. 발표된 지 10년이 지난 지금, 이 소설은 다시금 주목받고 있으며, 독서토론 모임과 청소년 대상 추천도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한강 작가의 문학적 배경, ‘소년이 온다’의 주요 줄거리와 구성, 그리고 이 책이 추천되는 독자층에 대해 상세히 소개합니다.

한강 작가, 문학으로 고통을 쓰다

한강은 1970년생으로, 소설가 한승원의 딸이자 문학적 환경에서 자라난 작가입니다. 1993년 단편소설 「붉은 닻」으로 등단하며 문단에 이름을 알렸고, 이후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인터내셔널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인간의 내면, 폭력, 고통, 그리고 존재의 경계를 탐구하는 경향이 강하며, ‘소년이 온다’는 그 중에서도 가장 사회적, 역사적인 주제를 담은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민감한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특정 인물의 이야기를 중심에 두지 않고 집단적 트라우마와 연대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춥니다. 한강 작가는 이 소설을 쓰기 위해 수년간의 자료조사와 현장 방문을 거쳤으며, 작품 속 문장은 시처럼 간결하고 절제되어 있어 오히려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문학이 정치적일 수 있는 이유, 그리고 문학이 현실을 직면하는 방식이 무엇인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년이 온다 줄거리 요약

‘소년이 온다’는 이름 없는 소년 ‘동호’를 중심으로 광주 항쟁의 실상을 다층적인 시점에서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이야기는 동호의 시점에서 시작되며, 곧이어 그와 연결된 인물들의 내면과 고통,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기억이 번갈아 가며 전개됩니다. 각 장마다 시점이 바뀌며, 사건을 겪은 사람들의 심리적 변화와 생존자들의 삶을 드러냅니다. 가장 중심이 되는 동호는 중학생이며, 도청에서 방송일을 돕다 친구 정대의 죽음을 목격하게 됩니다. 이후 군인들의 진압 과정에서 동호 역시 행방불명이 됩니다. 소설은 이후 동호의 유령과 같은 존재를 통해 다양한 인물들의 내면을 비추고, 광주 이후의 삶이 어떻게 무너졌는지를 조명합니다. 특히 3장과 5장은 독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는 구성으로, 시체의 시점이나 고문을 당한 인물의 내면이 묘사되는 장면에서는 인간이 인간에게 가할 수 있는 폭력의 극한을 목격하게 됩니다. 결코 쉽지 않은 내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역사 앞에 진실을 마주할 용기를 요구합니다.

이 책, 어떤 사람에게 추천할까?

‘소년이 온다’는 단순한 역사소설이 아닙니다. 이는 인간 존재와 기억, 연대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하는 철학적이고 문학적인 작품입니다. 그렇기에 다음과 같은 독자층에게 특히 추천됩니다: - 인문학 독서모임: 토론거리가 풍부하고 상징과 구조가 명확하여,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작품입니다. - 청소년과 대학생: 현대사를 문학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이며, 감수성과 사회의식을 함께 키울 수 있습니다. - 사회활동가 및 교육자: 공동체, 진실, 연대의 중요성을 문학을 통해 전달할 수 있는 교재로도 적합합니다. - 한강 작가의 팬: ‘채식주의자’ 이후 작가의 세계관이 확장된 모습을 보고 싶은 독자에게 좋은 연결고리입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전합니다. 한강 작가 특유의 절제된 문체는 독자가 감정을 이입하게 만들며, 각자의 자리에서 고통을 직면할 용기를 주는 소설입니다.

 

‘소년이 온다’는 한강 작가가 사회적 기억과 인간의 본질을 깊이 있게 담아낸 소설입니다. 역사적 배경 위에 그려진 이 소년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아직 끝나지 않은 아픔 속에서 어떤 연대를 할 수 있는지를 질문합니다. 이 책은 감정적으로 결코 쉽지 않지만, 반드시 읽어야 할 이유가 있는 작품입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책장에 이 책 한 권을 더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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